문화로 하나 된 세상. 예술로 꽃 피는 완주.
WANJU FOUNDATION FOR ARTS & CULTURE
2023 예술인 완주 한달살기 참여예술팀의 지난 50일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공, 예술프로젝트 2편
1편에서 보았던 각기 다른 모양의 세 가지 프로젝트들 기억하시나요?
2편에는 남은 세 팀의 흥미롭고도 감동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4. 창작집단 지구 옆 동네 <우리 동네 율곡마을>
5. 쬐까벨시럽게살기연구회 <대흥마을 유튜브 감상회>
6. 스튜디오 오디 <소리의 소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창작집단 지구 옆 동네 <우리 읍내 율곡마을>
율곡마을에서의 50일을 지구 옆 동네 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공연이 지난 9월 20일에 율곡마을경로회관에서 열렸습니다.
공연을 통해 지구 옆 동네는 마을 사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호명하고 눈을 맞췄어요.
율곡마을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공연 <우리읍내 율곡마을>! 지구 옆 동네 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율곡마을이 새롭게 보이는 공연이었어요.
이 공연을 끝으로 율곡마을을 떠나는 지구 옆 동네
떠나기 아쉬운 지구 옆 동네와 떠나보내기 섭섭한 율곡마을 어르신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공연은 마무리 되었답니다.
쬐까벨시럽게살기연구회 <대흥마을 유튜브 감상회>
▲ 그림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넘어갑니다
이름처럼 조금은 별스러운 ‘쬐까벨시럽게살기연구회’는
이들이 입주한 스튜디오686, 그리고 대흥마을 사람들 한 분 한 분을 조명하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유튜브에 업로드 된 대흥마을 사람들 이야기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이 마을에 살게 된 이야기, 한지를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던 마을의 역사, 마을 사람들 만나기를 즐기는 카페 사장님의 이야기까지.
대흥마을에 50일 간 살며 구석구석 아름다움을 발견했던 ‘쬐까벨시럽게살기연구회’는 대흥마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마을을 소문내고 싶었다고 해요. 이들이 직접 인터뷰 하고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가 있으니 언제든 확인해볼 수도 있답니다.
마을 어르신들과 모여 열심히 만든 영상을 함께 보는 날도 가졌습니다. 남자 어르신만 인터뷰 했다며 농담처럼 서운해하는 할머니도 계시고, 아는 사람이 나오는 영상을 보며 반가워 웃는 어르신도 계셨어요.
떠날 때가 되니 아쉬움이 넘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는 날이었네요.
스튜디오 오디 <소리의 소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동상면 단지마을 수만리에 위치한 북스테이 동상에는 작곡가와 회화작가가 입주했었어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완주 방문인 임자연 작곡가는 수만리에서 채집한 소리를 모아 음악을 만들었어요.
8월에 입주해 9월까지 동상에 지내면서 계절에 따라 들려오는 소리가 변하는 것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 그림을 클릭하시면 유튜브로 넘어갑니다
수만리의 소리로부터 출발한 음악을 임자연 작곡가의 앨범 <소리의 소설>에서 들어보실 수 있답니다.
함께 한달살기에 참여한 정성환 작가는 북스테이 동상에 머무르며 만난 할머니와 특별한 인연이 되었는데요.
매일같이 할머니와 산책하고 대화하며 위로받은 순간들을 기억하고 싶어 여러 점의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어떤 작품은 할머니가 들려준 ‘상사화’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하고,
살아가며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할머니의 위로를 담은 그림도 있어요.
동상면의 숨이 멎을 것 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그림도 있고요.
두 작가가 모두 완주에서의 기억을 각자의 장르로 표현한 것 같네요.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2023 한달살기에 참여한 6개 팀의 시작과 끝을 모두 살펴 보았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니, 뜨거운 여름 동안 완주를 다녀갔던 13명의 작가들이 그리워지네요.
내년에는 보다 선선하고 여유로운 계절에 완주를 찾아올 또 다른 예술가들을 기다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
예술인 완주 한달살기의 모든 것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 https://staywanju.creatorli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