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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DMO] 인천 선진지 견학1_ 완주의 콘텐츠가 길을 묻다, 인천 개항로 프로젝트를 만나다
  • 2025-04-24 11:27
  • 조회 335

본문 내용

 


근대화의 상징, 인천에서 만나는 역사와 현대의 만남

완주에서 인천까지는 3시간 반 거리이다. 완주 DMO에서는 이번에 선진지 견학으로 근대에 떼놓을 수 없는 인천을 선정하였다. 인천은 단순한 도시가 아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근대와 관련된 역사적인 문화 공간과 장소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특별한 도시이다. 근대사와 문화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인천은 마치 성지와도 같다.

 


 

이곳의 골목과 건물들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그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적 교훈을 담고 있다. 특히 개항로는 인천의 근대화와 그 흐름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많은 여행객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안겨주는 공간이다.

 



 

인천 공간의 설계자, 이창길 대표

이번 여행에서 완주 DMO 구성원들은 이창길 대표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이창길 대표는 공간을 재구성하는 매력적인 역할을 하는 컨셉터로 인천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개항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그는 이후 마계 프로젝트의 홍보와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의 강연을 통해 개항로에서 어떻게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고 전통과 혁신을 결합시켰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그가 개항로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재구성했으며 어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것도 커다란 성과였다.

 



 

이번 탐방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지역민들의 삶을 기반으로 한 노포의 발굴이었다.개항로를 차지하고 있는 많은 상점들은 대개 오래된 가게들(노포)이다. 한때 찬란하게 조명 받았던 그 가게들은 시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인천이 고향인 이창길 대표는 노포에 주목하였다. 그에게 노포는 과거의 유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었던 것이다.  

 

 



 

 

이창길 대표는 노포의 발굴과 활성화가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중요한 열쇠임을 강조했다. 특히 오래된 가게들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와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는 데 성공하였다. 한때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자리했던 이들을 전면에 부각시킴으로써 인천 개항로의 노포들은 새롭게 지역의 이슈로 떠올랐다.

 

 


 

망해가던 제면소, 주문을 끊어진 간판 제작소들이 관심 대상으로 바뀌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사람들이 다시 찾고 주문이 몰려들게 된 것이다. 가게 주인들의 인생 자체가 달라진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가게는 젊은 세대와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들임으로써 무너지고 있던 지역 상관에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런 노포들이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으면서 개항로를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역사적 스토리와 문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한 마디로 노포의 재발견이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항로 맥주가 탄생하였다. 그 결과 인천 개항로의 노포는 단순히 경제적인 성공을 넘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들의 삶에 다시 활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래된 가게들의 스토리가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지역민들이 그들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음은 물론이다. 이처럼 상권의 활성화는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주며 그들의 삶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였다.

 


 


개항로 통닭, 발상 전환의 성공적인 사례

강연 후, 우리는 이창길 대표가 운영하는 몇몇 가게를 방문하였다. 그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개항로 통닭집이다. 이곳은 발상 전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이다.

 

 

개항로 통닭의 가장 큰 특징은 특이한 출입문이다. 접근성이 좋은 길 쪽으로 출입문을 내는 일반적인 가게와 달리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개항로 통닭집이 나온다. 골목 입구에는 70년대식 간판이 손님을 맞이한다. 이처럼 그는 발상의 전환으로 방문객의 관심을 끌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이곳의 인테리어는 70년대 풍으로 꾸며져 있으며 벽에는 옛날 앨범이 전시되어 있어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사람들에게 감성적인 연결을 만들고, 이 가게를 방문하는 또 다른 이유를 만들어 준다.

 

 

 

또한, 그는 매장의 2층 공간을 채우는 대신 텅 비워둠으로써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였다. 이처럼 공간을 비워둔 디자인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비어 있는 공간은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방문객들은 그 공간을 채우는 경험을 즐기며 더 오래 머물게 된다. 이러한 공간 디자인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서 사람들과의 감정적 교감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기 다른 스토리가 있는 공간들

개항로를 돌아보면서 눈에 띄는 점은 각 가게마다 고유한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다. 개항로의 상점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스토리를 팔고 있었다. 예를 들어, 빈티지 카페는 옛날 분위기를 잘 살려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식당조차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창길 대표는 각 가게가 자신만의 스토리와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상점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 담긴 의미와 감성을 함께 경험하며 소비하는 걸 즐기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그들의 경험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해준다.

 


 

 

이번 탐방을 통해 알게 된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공간의 재발견과 창의적 상업 모델의 중요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항로를 찾아오는 이유는 그곳에 숨겨진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공간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혁신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그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얻고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창길 대표는 그동안 개항로의 가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성공을 거둔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고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과 상업 모델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했다. 이는 단순히 상업적 성공을 넘어 문화와 상업의 융합을 이루는 중요한 모델이 된다. 다행히도 인천에는 그런 공간이 차고도 넘쳤다.

 

 

개항로는 단순한 상업 중심지가 아니다. 이곳은 역사와 현대가 만나는 지점, 문화와 상업이 융합되는 공간이다. 이번 탐방을 통해 알게 된 점은 개항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각 가게가 고유한 스토리와 개성을 살리고, 사람들에게 감성적 연결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완주 DMO 구성원들은 이창길 대표의 강연을 듣고 개항로 현장을 직접 탐방하면서 발상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상업과 공간을 접근하는 것이 결국 장기적인 성공과 지속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길이라는 것을 생생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개항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화적 명소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마지막으로 “쫄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삽시다. 그래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는 정부나 관의 지원없이 독자적인 사업을 꾸려가면서 개항로 신화를 만들어낸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완주 DMO 구성원들 역시 사업을 하면서 다시 새겨볼 말이 아닌가 싶다. 이 또한 선진지 견학이 주는 묘미가 아닐까 싶다.  

 

 

 

 

 

장창영

사진

소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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