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하나 된 세상. 예술로 꽃 피는 완주.
WANJU FOUNDATION FOR ARTS & CULTURE
나는 여러 가지 색을 가진 “꽃”이다.
피아노를 연주한다.
장애인합창단 “꽃”에서...
합창단 오디션을 보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시작했다.
나는 반주자로 합창단 반주를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 선생님들도 함께 한다.
이름은 “꽃”으로 정하게 되었다.
이름도 예쁘고, 예쁜 노래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반주가 어렵다. 합창단 반주는 처음 해 본다.
나는 멜로디를 계속 반주해왔기 때문에 걱정을 했다.
처음 장애인합창단 반주를 하게 되었을 때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어려웠지만, 계속 연습하며 조금씩 더 잘해갈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은 반주법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다.
하다가 박자가 맞지 않아 틀린 적도 있지만 계속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의 노래에 따라 피아노 반주를 맞춰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계속 해 가며, 좀 더 잘 맞춰가며 합창단 연습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합창단 반주를 하며 몰랐던 노래를 더 많이 알아갔으면 좋겠다.
연습을 하다 보면,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내가 반주하는 피아노 소리에 맞춰 함께 노래할 수 있어, 정말 뿌듯한 기분이 든다.
나는 여러 가지를 배우고, 하고 있다.
피아노를 치며,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풍물팀에서 상쇠를 맡아서 풍물팀 활동도 하고 있다.
미술도 한다. 수채화도 그리고, 판화도 하고, 유화도 하고, 테라코타도 한다.
많은 것을 배우고 하고 있다.
재미있고, 즐겁다.
장애문화예술인으로 등록되었다.
내가 하는 많은 것들이 장애문화예술인으로 하는 활동이 된다.
힘들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한다.
좋아서 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작가라고 불러준다. 그리고 내 작품들이 자꾸 많아진다.
행복한 기분이다.
나는 더 여러 가지 색을 예쁘게 내는 “꽃”이 되고 싶다.
글쓴이. 하구은
완주장애인합창단 '꽃'에서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노 뿐만 아니라 풍물, 미술 등 좋아서 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