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하나 된 세상. 예술로 꽃 피는 완주.
WANJU FOUNDATION FOR ARTS & CULTURE
'그리는 세화씨'와 '분홍고양이'
작가 황세화
완주의 복합문화지구에서 입주작가로 작업을 해나가면서 완주문화재단의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준비지원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정이 되고 나서 작품 활동에 주제가 되는 분홍고양이로 어떻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분홍고양이는 마음의 고향과 같은, ‘엄마’와 같은 푸근함과 세상을 품어주는 따뜻함이 스며들어 있는 제 그림의 시그니처입니다.
일상에서 완주의 자연과 만나게 될 때, 병풍처럼 펼쳐진 산들과 유유히 흐르는 만경강, 차를 타고 달릴 때 만나는 무궁화꽃 가로수들.
엄마의 품 속 같은 따뜻함이 곳곳에 느껴지는 공간. 제가 완주로 이주해 오면서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완주의 자연과 분홍고양이가 주는 따뜻함은 작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완주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을 받아서 전시를 준비하다 보니 개인전시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과 서류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류를 처리하는 과정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졌으나,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작품 준비를 위한 키워드 설정과 제작 준비를 더 깊게 할 수 있어서 그 에너지가 전시회까지 쭉 이어져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시회가 시작되면서 완주문화재단과 저의 인스타와 블로그를 통해 같이 홍보를 하게 되면서 주변 지인들 뿐만 아니라 일면식이 없는 주민분들, 인스타와 블로그 팔로워분들이 전시를 관람하러 와주셨습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지금까지 꾸준히 해 왔던 일러스트와 도예를 접목한 작업과, 일상 속에서 송아지를 키우면서 스케치하던 드로잉, 분홍고양이를 통해 온기를 전화는 아크릴화 작업 등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의 제목은 "맑음. 오늘은 어때요"라고 지었습니다. 분홍고양이가 지금 내 마음을 물어주듯이 전시에서 잠시 삶의 쉼표를 느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제 작품들이 전시회에 오신 분들께 따뜻함과 정겨움으로 다가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전시를 통해 작품들이 판매되면서 기사화가 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와서 인맥도 없고 교류도 없이 시작한 저에게는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이 '그리는 세화씨'를 알리고, 신나게 새로운 창작을 위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24년에도 완주의 자연을 누비는 분홍고양이와 함께 희망의 메세지로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