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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무장애 탐사단] '무장애 탐사단' 활동을 마치고
  • 2023-12-11 14:13
  • 조회 1624

본문 내용

무장애 탐사단’ 활동을 마치고

은혜의동산 임평화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완주 무장애 탐사단에 지원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1팀이 되어 완주의 여러 문화시설을 이용해보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 불편함은 없는지 직접 경험해보는 활동이다.


입구에 계단이나 턱이 있는지경사로가 있는지’, ‘화장실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혼자 들어갈 수 있는지’, ‘세면대는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위치나 높이가 적절한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이나 문자통역이 제공되는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판이나 음성안내기가 있는지’..... 30여 문항으로 되어있는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샅샅이 더듬어 조사해 보았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장소였지만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함께 다니면서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경사로가 없는 계단으로 된 입구가 얼마나 불편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고, 자동문 스위치가 너무 높아 혼자서 누를 수 없는 모습에 아쉬움도 있었다. 또한 화장실 입구가 좁아 장애인을 안아서 화장실 안으로 옮겨 드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요즘 무장애 여행, 무장애 숲길, 무장애 주택, 무장애 공연, 무장애 지도....’‘무장애라는 말이 들어간 단어들을 볼 수 있는데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있어 장애가 되는 요소를 없앤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고, 이는 장애인뿐 아니라 노약자, 기타 사회적 약자들이 살아가는데 지장이 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 장애요소는 물리적인 요소뿐 아니라, 심리적인 요소도 포함이 된다.

 

 


완주 무장애 탐사단활동을 하면서 내가 겪어보지 못한 불편함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함께 이곳저곳을 다녀보면 힘들 텐데 여긴 왜 왔을까?’, ‘위험하지 않을까?’, 보고 또 보는 등의 따가운 시선을 느낄 때가 많다. 장애인에게도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이 다양한 문화를 보고, 느끼고, 누리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말이다. 이에 장애인식 개선의 필요와 장애인 차별금지에 대한 의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다면 장애인들과 여행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들이다. 여수 여행에서 유람선을 타고 울먹이던 얼굴, 오십 평생에 처음 배를 타보니 정말 감격스럽다던 이야기, 서울스카이타워 120층에 올라 서울 전경을 내려다보며 와~ ~ 연신 내뱉던 탄성.

 


무장애탐사활동을 마치고 완주 곳곳의 문화예술 시설 탐사보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다른 시선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왜 공연장의 휠체어 자석은 맨 뒤 또는 맨 앞에만 있어야 하나요?’,‘전시관 곳곳에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두면 걷기가 불편한 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을 텐데요’,‘화장실 안내판이 너무 높고, 작아서 잘 보이지 않아요등등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누리는데 더욱 편리하고 차별이 없는 완주가 되기를... 그래서 장애인이나 노약자 사회적 약자들이 더 살기 좋은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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