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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하나 된 세상. 예술로 꽃 피는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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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경
  • " 생활에서 직조한 쓰임의 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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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원 및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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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섬유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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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소개

생활에서 직조한 쓰임의 예술 - 섬유예술가 백남경

 

 

 

백남경 씨는 어린 시절부터 바느질이 좋았다

학창 시절엔 100원씩 받고 친구들의 가사 과제물을 대신 만들어 주곤 했다

앙고라 털실로 겨울옷을 만들고 코바늘로 시원한 여름옷을 떠 입혔던 모친을 닮은 것일 수도 있다

그녀가 기억하는 모친의 바느질 솜씨는 최고였으니. “의상학과에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문과는 지원이 안 되더라고요.”

 

 

  

 

 

그녀가 다시 바늘을 손에 잡은 건 첫 아이의 태교를 위해서였는데 손 소근육을 많이 쓰면 아이 뇌가 발달한다는 글을 책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마침 그녀에게는 모친이 혼수로 장만해 준 부라더미싱이 있었다

문화센터와 퀼트 샵 등의 강좌를 수강하며 태어날 아기를 위해 식탁보며 배냇저고리, 이불 등을 만들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바느질은 20여 년에 걸쳐 퀼트, 자수, 손뜨개, 패브릭 업사이클링

천연염색, 장신구 공예, 패션디자인까지 섬유예술 전반으로 확장했다

섬유예술가, 문화예술 교육자, 업사이클링 활동가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그녀의 전성기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원래 완주사람인가

고향은 통영이에요. 남편 고향이 완주죠

경기도 살다가 2007년에 여기로 왔어요. 집은 삼례에 있고 봉동에 작은 주택을 얻어 작업실로 쓰고 있습니다.

 

 

직업인과 예술가 사이

생활소품은 예술이 아니라는 시각이 있어요. 먹고 살려고 하는 직업이라고요

저는 모든 창작활동은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예술의 범주를 너무 협소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문화예술교육사 취득을 위해 공부할 때 교수 한 분이 살아가는 모든 행위가 예술이다

밥 먹는 것도 예술이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게 마음에 꽂히더라고요

남들이 어떻게 보든 저는 제 활동이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 한 가닥으로 창조할 수 있는 세계가 많아요.

 

 


 

 

바느질과 뜨개질의 매력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면서도 무척 실용적이죠

또 집중하다 보면 헛헛한 마음, 우울한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아요. 성취감도 크고요

손 소근육을 쓰니 치매 예방에도 좋고요

마음 맞는 이들끼리 모여서 함께 하면 더 즐거워 단절된 이웃 문화를 복원하는 역할도 있는 것 같아요

요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각자 휴대전화만 보고 있잖아요.

 

 

대학을 다시 갔다

. 젊은 시절엔 유아교육을 전공했어요. 의상학과 대신 선택한 진로였죠

그런데 내내 미련이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뒤늦게 패션 산업학과에 들어가서 얼마 전 졸업했습니다

하는 일에 전문성을 더하는 일이기도 했고 어린 시절 꿈을 이루는 일이기도 했어요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죠. 배운 게 많은 데 무엇보다 천과 바늘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이 깊어지고 넓어진 게 가장 큰 소득인 것 같아요.

 

 


(2022년 제11회 완주생문동 작품전시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쓰임')

 

 


(2022년 전주한지문화 축제 한지패션쇼)

 

 

 


(2023년 제12회 완주생문동 작품전시회 '전통 한지의 아름다움과 쓰임에 반하다')

 

 

전시회도 여나

두 번의 전시회를 열었어요. 첫 번째는 2022년에 연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였어요

쓰임이 다한 옷을 재활용한 작품들이었죠

두 번째는 그 이듬해였는데 직접 천연 염색한 한지 섬유로 만든 의상 및 소품 전시였습니다.

 

 

요즘 주로 하는 작업

퀼트, 자수, 뜨개질 등 그동안 해왔던 작업을 골고루 다하지만 아무래도 옷을 만드는 데 더 비중을 두고 있어요

구상하고 디자인하고 염색하고 가공하는 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의상 작업할 때 천 소재는 린넨을 주로 써요

착용감과 형태, 통기성이 좋거든요. 구김도 덜하고요. 천연 소재다 보니 혼합 소재보다는 몸에 해도 적어요

색상은 톤 다운한 그린 계열을 선호합니다

자수로 보면 화려한 입체 자수보다는 평면 작업에 마음이 더 가는 편입니다.

 

 


 

 

작품 철학은

보이는 것보다 쓰임을 많이 생각해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입기 좋은 옷이 보기도 좋다는 주의랄까

의도한 대로 모양이 나올까 보다는 세탁하고 햇볕에 말렸을 때 어떻게 될지, 다림질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삶에 기댄 예술, 생활 속 예술을 지향합니다.

 

 

시련도 있었나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분들이 있었어요. 제 작업이라는 게 취미에서 시작된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네가 뭘 안다고 학교 가서 사람들 가르치고 작업한다고 난리냐는 뒷얘기들이 들려왔어요

그런 게 싫어서 악착같이 전문자격증을 따고 더 배우려고 했던 것 같아요

대학에 진학해 관련 과를 정식으로 전공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죠

결국은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 제 작품의 질을 높이는 길이도 한 셈이에요.

 

 


 

 

어떤 목표가 있나

60세가 되기 전에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저만이 갖고 있는 저의 색깔을 찾고 싶어요

백남경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하면 사람들이 막 보러오고 싶어 하는 그런 저만의 어떤 것

지금은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앞으로의 계획

프랑스 자수, 패브릭, 손뜨개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한 대형 작품을 만들어 전시회를 열어보려고요

올해부터 천천히 준비할 생각입니다.

 

 

 


 

 

* 본 사업은 완주문화재단의 '완주예술발굴 기록화' 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소식지 "2025 6월 완두콩 154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주요 활동
<전시> 
제13회 안동한지축제기념 ‘2021 안동 한지패션쇼’
2021. 11. 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 창립 25주년 기념 ‘타코마 한지패션쇼’(미국) 
2021. 11. ~ 2022. 1. 대승한지마을 초청 한지의상전시 ‘장식⦁유희’
2022 전주한지문화축제 한지패션쇼 
2022 제11회 완주생문동 작품전시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쓰임’
2023 제12회 완주생문동 작품전시회 ‘전통 한지의 아름다움과 쓰임에 반하다’

<수상> 
2022 전주한지패션대전 제18회 한지패션디자인 경진대회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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