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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하나 된 세상. 예술로 꽃 피는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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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 " 다시 꺼내 보게 되는 웹툰 작가 "
  • 분야
  • 시각예술, 미디어
  • 세부분야
  • 영화, 영상, 디자인, 만화, 미디어아트
  • 활동지역
  • 완주군 이서
  • 연락처
  • 이메일
  • coolguyhy@naver.com
  • 기타
예술인 소개

"다시 꺼내 보게 되는 웹툰 작가정혜인"

 


안녕하세요 저는 완주와 전주에서 그림을 그리는 정혜인입니. 주로 웹툰과 캐릭터디자인, 일러스트 등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가를 언제부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제라고 할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했는데 진로를 정할 때 그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는데요, 얌전한 또라이,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저에게 늘 하는 말이거든요. 가끔 태풍 오고 비 오는 날 빨래할 옷을 입고 흠뻑 맞는다든지. 친정이 멀리 있다 보니까 한 번씩 도시락을 싸서 가곤 하는데 남편 도시락에 몰래 재밌는 일을 한다든지. 남들은 생각만 하는 일을 진짜 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의 반항심이 작가를 더욱 하고 싶게 만든 것 같아요. (웃음)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없는 직업이어서 좋았어요. 외부에서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집이나 작업실의 공간의 제한 없이 혼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많이 느꼈죠. 저는 보통 작업실과 집 두 곳에서 작업하는데, 다른 그림과는 달리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두 장소 모두 제가 좋아하는 장소에요. 하지만 두 곳 중에 고른다고 하면 저는 앉아서 하는 것보다 엎드려서 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집을 고를래요. (웃음)

웹툰이라는 장르 자체가 너무 대중적이다보니 특별한 작가가 되기보다는, 저는 옛날 어렸을 때 정말 재밌게 봤던 만화책은 어른이 되도 가끔씩 생각나기도 하고 꺼내서 다시 한번 보기도 하거든요, 저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어요. 어렸을 때 정말 재밌게 봤던 제 작품이 나중에 커서도 다시 생각나서 꺼내 보게 되는 웹툰을 그린 그런 작가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예술은 끊임없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 / 힘들었던 순간과 슬럼프는?


남편이랑 여행을 가면 함께 그 지역에 열리는 미술관, 박물관 등의 전시회를 꼭 가보곤 하는데 직접 가서 보는 그림과 인터넷 속에 있는 그림은 확연하게 다르더라고요.

인터넷에 있는 그림들은 쏟아질 정도로 정보의 양도 많고 트랜드도 정말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 시대에 도태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사는 것 같아요.

예술이라는 건 끊임없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세상에는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고, 내가 알고 있는 내 실력과 현실에서 인정받는 실력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 보니.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 아닐까요?

그래서 그림은 항상 좋았던 것 같은데 이게 일이 되면 아무래도 힘이 들더라고요. 미룰 때까지 미루다가 마감일이 임박해지면 그때야 부랴부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웃음) 딱히 슬럼프라는 게 없었지만, 그도 그럴 것이 결혼하고 난 후에 개인적인 활동은 한계가 있다고 해야 하나? 남편도 같은 일을 하고 있어서 같이 협업하는 일들이 많아져 버리는 바람에 개인적인 활동이 많이 줄어 버렸어요. 가만히 앉아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보다 일로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아요.

게다가 그림 같은 경우에는 일을 연속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서 그림을 그리다가 집안일을 하고 다시 와서 그림을 그려도 되기 때문에 진도가 더디게 되죠. 그래서 그런지 슬럼프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웃음) 그림은 항상 좋았던 것 같아요.

 

 

 

내 안의 보람과 평화 / 행복했던 순간과 힘을 주는 존재는?


가장 행복했을 때는 제가 만든 작품이 전시로 이어질 때예요. 그간 준비했던 만큼 결실을 이루는 마무리 단계다 보니까 그때가 가장 행복한 시기죠. 전시회를 하면 보러 오신 분들의 피드백도 받고 많은 응원과 격려들도 해주셔서 기뻐요. 전시회를 하면 느끼는 뿌듯한 마음은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감정이죠. (웃음) 그 순간이 가장 보람찬 순간인 것 같아요.

작가 초창기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힘든 줄도 모르고 일해 나갔었는데, 오히려 지금이 더 잘 알기 때문에 초창기 때보다 지금이 더 힘이 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조만간 열릴 전시회 준비 때문에 지금이 제일 힘든 시기예요. 쪽잠을 자면서까지 일하는 상황이라 정말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죠. 하지만 저희 집 고양이. 코코와 망고 덕분에 힘을 내고 있어요. 작년에 완주군 청년 예술 지원 사업에서도 출현했었던 고양이들이죠. 고양이들이랑 있으면 평화로워지는 기분이 저를 좋게 하는 것 같아요. 평소에 일하는 삶이 굉장히 치열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통해 릴렉스해 지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 고양이들만의 발랄한 모습을 보는 게 너무 귀엽고 그게 저에겐 정말 큰 활력소에요. (웃음)

 

 

 

 

 

 

기억에 남는 활동과 최근의 활동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내용은 처음으로 맡았던 큰 브랜드에서 브랜드 툰 이라고 해서 첫 광고를 받았던 작품이 생각나요. 그때는 초창기라 거의 열정페이를 받고 일하던 시기였는데 그 광고를 받고 나서 받은 페이가 컸었기 때문에 그 돈으로 남편과 해외여행을 갔다 왔었거든요. 그래서 행복했었던 기억이 가장 먼저 생각나서 그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올해는 전시회를 정말 많이 준비하고 있어요. 다음 달(202207)에 일단 서울에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가 있을 예정이라 그 준비 때문에 지금 굉장히 바쁘고요, 광주와 부산에서도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에요. 보통 여러 가지 사업을 병행하며 전시회를 진행하는데 올해는 다른 해보다 전시회가 많이 예정되어 있어서 아무래도 전시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시회에서는 보통 전시회뿐 아니라 피규어, 인형 등의 굿즈 등도 준비해야 해서 더 바쁘지 않나 싶어요.

*브랜드 툰 : 웹툰에 스토리와 정보를 담아 관공서나 기업 브랜드를 자연스레 홍보하는 마케팅의 일종

 

 

 

 

 

 

작품을 만들 때 어디서 주로 영감을 얻나요?


저는 동화책을 좋아해서 동화책이나 어린이 만화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치열한 내용을 담은 어른들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를 보다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제게 좋은 영감을 주더라구요.

동화 중에서는 전래 동화같이 한국적인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동화들, 설화같은 것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데요. 이번에 준비하는 캐릭터는 오수의 견이라는 전래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진행하고 있고, 예전에 했던 작품에서는 완주군 대표 전래동화인 콩쥐팥쥐에서 영감을 받아 참새와 두꺼비 캐릭터를 기획, 제작했었습니다.

오수의 견에 나오는 강아지를 캐릭터로 디자인하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들어 주변 캐릭터를 추가하여 우리, 오수와 새삵이 라는 삼총사 느낌의 캐릭터를 디자인했고, 캐릭터간의 에피소드들을 구성하여 세계관을 넓히고 있습니다.

콩쥐팥쥐 캐릭터의 경우 완주의 와일드푸드 축제나 물고기 마을 등과 연관지어 참새와 두꺼비로 캐릭터 디자인을 했었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를 디자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현재 구성되어있는 캐릭터들은 콩쥐와 팥쥐의 사람형태에서 디자인이 진행되어있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 확실한 차별점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고, 동물로 디자인했을 때 사람들이 더 많이 애정을 줄수 있다고 판단하여 설화에 등장하는 두꺼비와 참새로 디자인을 진행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작품들을 선호하고 독특한 느낌과 디자인의 작품들을 선호합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만드는 웹툰에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하구요.

    

 

  
 

 

 

완주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저는 지금 사는 이곳이 정말 맘에 들어요. 복잡한 도시보다는 조용한 이곳이 저에게 더 맞는거 같기도 하고요.

사실 제가 하는일이 캐릭터 디자인, 웹툰 같은 일이기 때문에 공간과 장소에 대한 제약이 다른 예술인 분들보다 적어서 사실 어디서든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이곳이 저에겐 정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이곳에서 주는 여유로움과 한적함이 치열한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게 해주기 때문에 그런것들이 저에게는 작업을 할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점은 일러스트, 캐릭터, 만화, 웹툰, 게임, 영화 등의 서브컬쳐 관련 문화예술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과 새로운 장르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더 필요한 것입니다.

 

 

 

 

 

 

 

 

 

경보비 소리꾼이 정혜인 작가에게 보내는 그림



 

 

 

 

 

주요 활동
2014.4.~2018.8. 디스이즈게임 더 게임툰 보조작가
2014.7.~2015.10. HEY-IN스튜디오 일러스트 디자이너
2017.2.~2018.4. 디스이즈게임 공상과학 웹툰 브레인 보조작가
2018.6.~2018.7. 디스이즈게임 리니지m 홍보웹툰 보조작가
2018.9.~2018.11. 매직더개더링 공식 홍보웹툰 부스터 보조작가
2019.4.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윈도우 정품사용 장려만화 보조작가
2019.6.~2021.1. 버프툰 목요웹툰 대국 보조작가
2021.3.~2021.6.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주 작가
2022.5.~2022.7.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주 작가
2022.7.~2022.9. 문화아리_진안군 캐릭터 디자인 디자이너
2011.3.~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교 예술강사
2020.3.~ 임실군 오수의견 캐릭터 '오수의친구들' 디자이너
필진 정보
 대표 이미지
경보비
완주,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경보비입니다.
추천 이유
원래 그림 보는 걸 좋아하고 그림에 대한 동경이 있는 사람으로서 작년 완주문화재단의 '2021 청년예술인지원사업'을 통해 알게 된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흥미를 느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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