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하나 된 세상. 예술로 꽃 피는 완주.
WANJU FOUNDATION FOR ARTS & CULTURE
꼬불꼬불한 글씨의 관인 모두 바꿔라
한글을 재조명하여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따뜻하고 역동적인 희망을 심어주는 서예가
진정한 우리의 글씨를 사랑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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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예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A : 서예가 무엇인지 흥미가 참 많았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대전대덕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격려 엽서를 받고 나서 서예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Q. 서예란 어떤 것이라 설명한다면?
A : 한마디로 말해서 서예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서예를 하고 있으면 나의 삶을 써 내려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좋다.
Q. 요 근래 서예는 대중적인 장르와는 멀어졌는데, 묵묵히 한길을 걸어오게 하는 동력은?
A : 원동력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우선은 좋아하는 마음이 우선 되어야 할 수 있는 거 같다. 어떠한 계획에 있어서가 아니라 순수한 동기가 필요하다.
Q. 선생님은 서예를 어디서, 누구에게 배우셨는지? 배움의 과정도 궁금하다.
A : 나는 별다르게 특별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학교선생님께 배워왔고 여산 귄갑석선생님께 사사를 받은 적도 있다 그분이 나에게 있어서 큰 스승님이시다.
Q. 서예를 익히고, 지금까지 서예가로서 어떻게 보내오셨는지도 궁금하다.
A : 서예를 하면 글씨를 쓰면서 느끼는 추진력과 넘치는 힘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나의 서예를 볼 때 넘치는 힘과 추진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Q. 현재 준비하고 계시는 활동은 어떤 것인지?
A : 현재 서예교류협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서예발전을 위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Q. 지난 전시회 중 필묵비상이란 주제로 하신 전시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A : ‘필묵비상’ 이라는 것은 주제에 맞게 작품을 27여 정도를 신아출판사, F갤러리에서 그야말로 필묵이 비상하는 거 같은 글씨들을 전시하게 되었다.
Q. 다수의 전시 중 가장 기억 남는 전시가 있으신지? 혹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 대표작이라고 꼽는 작품이 있으신지?
A : 지금 애착이 가는 것은 '비상'이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이 날아가는 느낌을 주어서인데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날 수 있다는 어떠한 희망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Q. 선생님의 필체는 여유로우면서도 강하고, 강한 듯하면서도 부드럽다는 평이 있다. 선생님이 선생님의 필체를 설명해주신다면?
A : 내 필체를 굳이 설명하자면 여유로우면서 강하면서도 자유롭다는 것이다. 이것은 글씨를 쓸 때마다 달라지기는 한다.
때로는 부드럽고 힘이 필요한 때에는 강하게 표현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어쩌면 나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Q. 선생님의 호는 백담이시다. 어느 분이 지어주셨으며, 그 뜻은 무엇인지?
A : 백담이라는 뜻은 80년대에 지어진 것이다.
처음엔 동네 훈장님께서 지어준 ‘치원’이었다 하지만 젊은 시절 왠지 만족할 만큼 글씨가 써지지 않아 바꾸게 되었다.
‘백담‘이라는 호는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뜻으로 나 스스로 지은 것인데 다행스럽게도 호를 바꾼 뒤로는 어떤 것에도 흔들림 없이 서예에 정진하고 모든 것이 잘 되어 가고 있다.
Q. 완주에서도 활동을 하고 계신다. 완주에서는 언제부터 활동을 하셨고, 어떤 활동을 주로 이어 오시는지?
A : 완주에서 개인전 ’한글은 희망이다‘ ’묵향산책‘ 등을 하였으며 최근에는 조주삼 선생님의 전북을 대표로 쓴 시가 있다. 그 시는 위봉폭포를 주제로 하여 완주 경각산을 시로 만든 글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Q. 완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완주의 노래를 판본체로 쓰신 작품이 있다 들었다. 완주를 소재로 작품을 하시게 된 의미가 있으신지?
A : 호남가가 있는데 완주를 주제로 한 호남가가 있는데 호남가’는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화폭에 백담민체로 완주를 많이 알리고자 하는 뜻으로 완주에도 이러한 작가들이 있다는 것을 도내는 물론 도외까지 알리고자 시작했다.
Q. 최근 수상을 하신 소식도 있다고 들었다. (21회 친철봉사대상 / 2017년~2019년 입춘첩 무료 제공) 이에 대해서도 설명부탁드린다. 어떤 마음으로 시작을 하셨나요?
A : 나를 비롯해서 시민들이 마음적으로 위안을 받았으면 하는 시기였는데 그때 당시에는 모두가 힘든 시기였기에 '입춘대길' 이라는 휘호를 2017년에 2017장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2018년에는 2018장ᆢ이렇게 년도와 똑같은 숫자로 써서 전라북도를 비롯해 완주군에 일부 기증도 하게 되었다.
Q. 한글 조형성 연구도 하고 계신다 들었다. 어떤 연구인지 설명해주신다면.
A :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글을 단순하게만 생각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시작하게 되었다. 한글을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이 아! 한글도 참 아름다운 글씨구나.' 하고 생각하고 조금 더 조형적으로 가깝게 서예를 친근하게 생각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서울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데 그곳에 있는 작품들이 한글의 조형성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다.
Q. 주로 구현하시는 서체에 이름이 있으신지?
A : 백담이라고 말할 때 일반적으로 예서체라고들 말한다.
Q. 한 작품에 소요되는 작업기간은? 또는 매일매일의 작업시간은?
A : 한 작품을 할 때 소요되는 시간은 한 달정도 되는데 글씨를 쓸 때 그 어떠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는 쉽지가 않다. 처음에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나타날 때까지 쓴다. 사선지를 약 200~300장정도 소요될 때도 있다.
Q. 서예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무엇인지?
A : 감상 포인트는 딱 세 가지로 되어있다.
첫 번째는 전체적인 구성 어울림
두 번째는 글자의 조형성
세 번째는 획의 힘
이런 것들 중심으로 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점의 위치라든지 글씨의 크기 같은 것이 잘 어울리는가 또 전체적인 글씨의 느낌을 보면 된다.
Q. 선생님께도 슬럼프가 있으셨는지?
A : 글씨가 잘 안 될 때가 있었는데, 처음으로 돌아가서 사선지에 한일자부터 다시 한 6개월 정도 쓰기 시작했다. 한획 한획 어떻게 쓰여지는 가를 생각하면서 쓰게 되었다.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게 된 기간이 약 10년 정도 걸린 거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 앞으로의 계획은 서예에 관한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내가 알고 있는 서예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후대에게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Q. 완주에서, 전북에서 활동하시면서 문화예술계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A : 첫째 공공기관에서 예술작품(서예작품)을 많이 구입해줬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우리 예술가들의 시급한 문제는 생활고이기 때문이다.
관공서에서 구입을 하여서 걸어놓으면 예술가들한테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보탬도 될 수 있고 작품들도 널리 좀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