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주문화재단 2025 [완주예술방학-夏] 레지던시​ 7월 활동 스케치입니다. 

무더운 여름, 완주의 예술이 피어나는 공간에서 다섯 분의 예술가들이 입주하여 각자의 시선으로 완주를 탐색하고, 사유하며,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2025 [완주예술방학-夏] 레지던시는 완주의 자연과 사람, 역사와 공간을 매개로 예술가들이 머무르며 교감하고 창작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여름, 김경진, 박세연, 위주리, 아롱다롱(김아롱, 김다롱) 작가가 완주의 다양한 지역을 발로 누비며 기록하고 표현한 지난 7월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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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따라 흐르는 기록의 시간: 김경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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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작가는, 포트폴리오에서 제시한 시아노타입 프린트 작업을 중심에 두고, 만경강 줄기를 따라 마을과 오래된 건축물, 자연환경을 탐사하며 '사라질 것들'을 무해한 방식으로 기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부식과 소멸을 주제로 삼는 작업에서 더 나아가, 완주에서 보내는 개인적인 시간과 개념들을 글쓰기로 표현하고,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입주 작가님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중입니다. 

​                                                                                                                                                                                                                                

일상에서 찾은 매일의 조각들: 박세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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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작가는, 매일의 감정과 경험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상 아카이빙을 통해 완주를 만나고 있습니다. 봉동 지역 작가 인터뷰, 위봉폭포와 되재성당, 만경강 노을 등지를 탐방하며 지역의 풍경과 역사적 공간을 체험했고, 특히 '잠업(蠶業)'에 대한 리서치도 병행 중입니다. 완주의 성당과 자연, 로컬푸드가 작가님의 완주살이 기록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행대의 감각, 완주라는 존재: 위주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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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주리 작가는, 완주의 넓은 지형과 지역의 시간성을 '이행대(Transition zone)'개념으로 해석하며, 자연과 인간, 역사와 생태가 맞닿은 감각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전북도립미술관, 봉동생강골시장, 고산성당, 삼례 비비정예술열차 등지를 방문해 지역의 설화와 지형, 명소의 역사에도 주목했고, 직접 로컬푸드로 요리하며 지역의 일상에 스며드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행과 인터뷰로 완주를 엮다: 아롱다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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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다롱 작가(김아롱, 김다롱)는 봉동생강골시장에서의 주민 인터뷰, 오성한옥마을과 완주풍류학교, 오성제 저수지와 오스갤러리 탐방 등 완주의 다양한 장소를 여행자의 시선으로 세밀하게 기록했습니다. 작가들이 현장에서 느낀 감정과 바라본 시선을 필름카메라와 유투브 영상(총 7편)으로도 제작되어 공유되었습니다.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사진 기반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레지던시 기간 동안 다양한 매체로 완주의 '풍경과 관계'를 엮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2025 [완주예술방학-夏] 레지던시는 단순한 '머무름'을 넘어, 예술가들이 완주를 몸으로 체험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누군가는 다시 글을 쓰고, 누군가는 시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는 고요한 저수지를 바라보며 자신과 마주합니다.

8월의 완주에서도 작가님들의 사유와 기록이 이어집니다. 

9월까지 진행되어지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8월 레지던시 스케치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