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하나 된 세상. 예술로 꽃 피는 완주.
WANJU FOUNDATION FOR ARTS & CULTURE
[완주 휴시네마에서 전하는 가을 편지]그래도 가을이 오긴 오나 봅니다.아직까지도 한 낮에 태양아래는 조금은 후덥하게 느껴지지만 물들어가는 나무들과 땅에 떨어진 낙엽들을 보며 가을을 실감합니다.이제 가을이 왔다 생각하고 달력을 세어보니 벌써 달력 2장만을 남겨두었습니다. 사계절 중 봄과 여름, 단 두 개의 계절만 보냈을 뿐인데 올해는 2달밖에 남지 않았다니요. 계절의 흐름과 시간의 흐름이 어딘가 어긋난 기분입니다.속절없는 시간이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요즘과 가을이란 쓸쓸함이 합쳐져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우주발사대에 꽂혀 한없이 파랗기 만한 하늘의 눈부신 점으로 사라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런 게 가을을 타는 걸까요. 저와 같은 분이 또 계신가요?한없이 감상에 젖는 이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뜨거웠던 지난여름을 한숨으로 내뱉고 이 순간을 잘 느끼고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우리 모두가 야외 테라스에 앉아 색색이 물들어가는 산등성과 눈이 멀 것 같은 파란 하늘을 보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나를 보듬어 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완주휴시네마 테라스에 가을의 시간을 위한 천막이 세워졌습니다. 따가운 햇살은 막아주고 가을바람은 살랑이는 천막에 앉아 올해의 시간을 정리하고 마음 한구석을 다지는 휴식을 가져보세요. 따듯한 커피와 함께 그저 가을을 즐기는 시간도 좋겠습니다.가을의 시간을 좀 더 잡아 둘 수 있게 조그마한 설렘도 준비했습니다. 완주휴시네마 테라스에서의 시간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고 뽑기를 뽑아보세요. 행운이 함께하는 한 해 마무리가 되길 바랍니다.